질병청, '항생제 처방 제안 AI' 개발한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2.02 15:45
수정2026.02.02 15:54
질병관리청이 항생제 내성을 예측하고 최적의 처방을 제안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일) 질병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은 오는 2028년 말까지 호흡기 감염병에 쓰이는 항생제의 내성을 예측하는 AI 모델과 '최적 항생제 제안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우선 병원기반 임상데이터와 기존 국가데이터를 포함한 대규모 통합 데이터셋을 토대로 항생제 사용-내성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내성과 환자 예후를 예측하는 AI 모델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이 마련됩니다.
이를 통해 호흡기 감염 질환 치료에 항생제를 쓸 때 의료진이 근거 기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입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내성 예측 모델과 AI 에이전트 개발이 완료되면 환자 정보를 저장·관리하는 전자의무기록(EMR) 연동을 통한 호흡기 감염 환자의 '경험적 항생제 처방 가이드'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호흡기 세균감염병의 상병·원인균 단위 AI 에이전트 구축을 통한 처방 지원으로 최적의 항생제 사용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항생제 사용량은 지난 2024년 기준 34.6 DID(1천명당 1일 사용량)으로, 3년 연속 증가세입니다.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진료과목(의원 기준)은 이비인후과(55.65%)로, 소아청소년과(50.59%), 가정의학과(21.50%)가 뒤를 이었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서도 우리나라는 튀르키예에 이어 항생제 사용 2위입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호흡기 감염은 항생제 사용량이 많은 대표적인 질환군"이라며 "임상의의 경험적 처방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국내에서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 발생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에 적합한 임상데이터 기반 연구가 부족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과도한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내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되는 질병청의 '제3차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마련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당초 지난해 말 발표 예정이었던 3차 대책은 다음 달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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