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투자 美실리콘밸리 60% 집중...오픈AI와 앤트로픽에 27% 몰려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2.01 07:03
수정2026.02.01 09:58
인공지능(AI) 열풍 심화로 지난해 1년간 AI 기업이 유치한 투자액이 전년 대비 갑절 가까이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전체 투자액의 60%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집중됐습니다.
31일(현지시간) 데이터분석기업 크런치베이스와 휴먼X가 발표한 '2025 AI 투자 보고서'를 보면 작년 전 세계 AI 관련 기업이 유치한 투자액은 2천110억 달러(약 302조원)로 집계됐습니다.
AI 투자액은 2023년 650억 달러에서 2024년 1천140억 달러로 약 75% 증가했는데, 1년 만에 다시 85% 급증한 것입니다.
보고서는 "전 세계 벤처 투자 자금의 50%가 AI 기업으로 들어갔다"며 "2023년부터 시작된 AI 투자 열풍이 2025년에 정점을 찍으며 다른 산업군을 압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같은 AI 투자는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와 거대 기업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도 확인됐습니다.
지역별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베이(샌프란시스코만) 지역'이 전체 투자액의 약 60%인 1천260억 달러(약 180조원)를 유치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쏠림에 대해 "인재, 자금, 제품개발 속도가 한 곳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하고 "베이 지역이 AI 혁명의 '전 세계 컨트롤 센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투자 건수로는 베이 지역이 전체의 22%에 불과해, 건당 금액이 높은 투자가 주류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베이 지역 AI 투자 집중도가 깊어지면서 미국 AI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도 1천660억 달러로 전체의 79%를 기록했습니다.
또 전체 투자액의 77%인 1천630억 달러는 1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투자 건이었는데, 이는 기술력이 검증된 소수 선두기업에 대규모 자본이 집중되는 '승자 독식' 구조가 심화하는 겁니다.
AI 산업 내 세부 분야로 대형언어모델(LLM)등 AI '기반 모델'(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분야가 전체 투자금의 약 40%, 870억 달러(약 125조원)를 모아, 전년 대비 180% 성장세였습니다.
이 가운데 오픈AI와 앤트로픽 두 회사가 유치한 금액만 585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기반 모델 외 분야는 뚜렷한 2위 없이 데이터 라벨링, 로봇공학, 건강관리, 보안 등 분야에 고루 분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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