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본부장, 美정부·의회 접촉 '관세 인상 저지' 총력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2.01 06:48
수정2026.02.01 09:57
[1월 29일 출국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답변하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영종도=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대(對)한국 관세 인상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 조야를 두루 접촉하며 설득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여 본부장은 토요일 31일(현지시간)에도 워싱턴DC에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와 연방 의회 및 미국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 본부장은 전날 새벽 워싱턴DC에 도착했으며, 입국 당일부터 이들을 다방면으로 접촉해왔는데, 이날뿐 아니라 일요일인 2월 1일에도 이러한 아웃리치 활동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 트럼프 정부의 최고위급 핵심 인사와 면담하고 귀국한 데 이어 여 본부장은 김 장관보다 접촉면을 더 넓혀 다양한 인사들과 만나려 시도하는 것입니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의 미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지연을 문제 삼으면서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에 기타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번 방미의 초점이 관세 인상을 저지하는 데 맞춰진 만큼 여 본부장은 한국 국회의 정치 상황, 입법 절차 등이 미국과 다른 점을 두루 설명하면서 미국 정부와 정치권의 오해를 불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여 본부장은 한국시간 29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미국 정부와 의회의 상황을 파악하고, 합리적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여 본부장의 미국 출장 일정은 2월 초인 다음 주 초반까지입니다.
여 본부장은 남은 기간 자신의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관세 문제를 비롯한 한미 통상 현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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