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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 달러 아래로 '뚝'…지난해 4월 이후 9개월여만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2.01 06:28
수정2026.02.01 09:56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종목인 비트코인 가격이 9개월여 만에 다시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1시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약 5% 하락한 7만8천30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11일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10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천210.5달러에 비해 약 38% 하락한 수치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당시 최고가를 기록한 후  하락해 지난해 11월 20일 8만 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지난 14일 9만8천달러에 근접했지만 이후 10만 달러를 못 넘고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치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를 지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분석했습니다.



워시 지명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기조에는 동조하지만, 그가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인 성향을 보여온 이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등 수급 불안도 가상화폐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12개는 3개월 연속 자산 순유출하고 있고, 이 기간 빠져나간 자금은 약 57억 달러(약 8조1천600억원)에 달합니다.

비트코인은 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안전자산의 대안으로 떠올랐으나, 실제 금 가격은 지난해 1년간 약 65% 상승했으나, 비트코인은 약 6% 하락하는 등 반대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인식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그린란드 논란 등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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