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관세 협의'도 결론없이 종결…"대화 더 필요"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1.31 05:57
수정2026.01.31 09:10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 가운데)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오른쪽 가운데)과 면담을 갖고 관세 등 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한국 관세 재인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0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이틀째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오전 7시 이전부터 워싱턴 DC 상무부 청사에서 2시간 이상 러트닉 장관과 협의한 김 장관은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며 "어떻게 절충점을 찾을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대화가 더 필요하다"며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미측이 실제로 대한국 관세 인상에 나설지 등 일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고, 후속 협의 일정에 대해 김 장관은 방미 기간 미국에서의 협의는 끝났고, 귀국 후 화상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 전날 오후 5시께부터 1시간 넘게 회동한 바 있는데, 방미 기간 한국이 대미투자특별법을 비롯, 대미 투자 이행 의지가 분명함을 설명하며 미국이 관세를 다시 올리지 않도록 설득했습니다.
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와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한미 무역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위협하자 지난 28일 밤 캐나다 출장 도중 급하게 미국으로 입국했습니다.
김 장관과 만난 러트닉 장관은 지난 28일 삼성전자가 워싱턴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주최한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서 한국이 약속한 대미 투자 실행에 필요한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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