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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쇼크' LG전자, 9년 만에 적자…'AI·로봇' 사활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1.30 17:32
수정2026.01.30 18:20

[앵커] 

LG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습니다. 



TV 업황 부진 여파로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급감했는데 특히 4분기 영업손실로 9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엄하은 기자, LG전자 영업이익이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LG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 4천 784억 원으로 전년보다 2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오늘(30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89조 2천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겁니다. 

4분기 영업손실은 1천 9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TV 수요 둔화로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하반기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입니다. 

다만, 생활가전과 전장사업은 2015년 이후 10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는데요. 

B2B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늘어난 24조 1천억 원을,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매출액은 29% 증가한 2조 5천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LG전자는 오늘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디스플레이 수익성 위해 원가 구조 개선을 추진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AI 인프라, 로봇 관련 투자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이 기대된다"라면서 "AI 데이터센터 냉각 같은 고효율 B2B 솔루션으로 신규 수요 잡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LG그룹사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4년 만에 흑자 전환하며 지난해 영업이익 5천 17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 효과인데요. 

전체 매출 중 OLED 비중은 2020년 32%에서 지난해 61%로 높아졌습니다. 

LG CNS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5천 558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는데요. 

AI와 클라우드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영향입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 원대로 회복했지만 4분기 기준 적자 전환했습니다. 

세액공제 보조금을 제외한 4분기 영업손실이 4,548억 원에 달했는데, 미국 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폐지되면서 배터리 수요가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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