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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뜨고 공모펀드 진다…퇴직연금이 바꾼 자산관리 판도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1.30 17:32
수정2026.01.30 18:06

[앵커] 

이렇게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ETF로 쏠리면서 일반 공모펀드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특히 퇴직연금 적립금마저 일반 공모펀드에서 ETF로 움직이면서 펀드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 자산관리의 주축으로 꼽히던 공모펀드의 새로운 상품 출시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3801개에 달했던 신규 공모펀드는 2024년 급감 후 지난해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2000여 개 수준에서 저공비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시가 활발했던 2021~2023년 평균과 비교하면 20% 이상 낮은 수준입니다. 

[강경훈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공모펀드가 (ETF보다) 운용보수도 더 많이 지급을 해야 되죠. 공모펀드 중에서 반도체 등 AI 중심으로 되어 있는 것들은 수익률이 꽤 괜찮을 텐데 또 안 그런 것들도 많이 있을 거거든요.] 

공모펀드의 빈자리는 지난해까지 순자산총액이 300조 원에 육박한 ETF가 채우고 있습니다. 

특히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ETF 중심의 투자형 상품으로 자금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퇴직연금 투자형 상품 적립금은 123조 2,000억 원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는데, 1년 새 63%가 넘게 늘었습니다. 

반면 원리금 보장 상품 적립금은 6% 소폭 증가에 그쳤습니다. 

저금리·저성장 환경에서 장기 자금의 투자 방식이 달라지고 있는 겁니다. 

[성주호 /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 일시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자체가 너무 좋으니까 활용하는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인 방법 중에 하나가 ETF로 투자하는 거거든요. 사람들이 원리금 보장 (상품을) 선호를 하잖아요. 이런 점이 조금은 개선되는데 ETF가 기여한 것은 사실이에요.] 

일각에서는 공모펀드의 위축은 일시적 부진이 아닌, ETF 중심으로 자산운용 시장이 재편되는 구조적 변화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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