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장에 '출퇴근길' 주식거래 급증…시장 비중 20% 첫 돌파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1.30 16:00
수정2026.01.30 16:04
코스피와 코스닥이 앞다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인미답의 영역에 발을 들이는 가운데 출퇴근길 주식거래에 나서는 직장인들의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정규장보다 한 시간 일찍 문을 여는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정규장 이후 운영되는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이 국내 증시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때 20%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운영하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의 2026년 1월(1∼29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 8천64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 2조 5천387억 원의 세 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같은 기간 프리마켓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 4천631억 원에서 4조 2천689억 원으로 192%, 애프터마켓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 756억 원에서 3조 5천375억 원으로 229% 증가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피, 넥스트레이드를 망라한 국내 주식시장 전체에서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의 경우 프리·애프터마켓 일평균 거래대금이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32조 9천615억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7%에 그쳤는데, 1월(1∼29일)에는 12.8%로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달 20일에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이 무려 16조 2천876억 원에 이르면서, 국내 주식시장 전체 거래대금 72조 4천154억 원의 22.5%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코스닥이 '천스닥'을 달성하고, 코스피도 종가 기준 5,000선을 넘어서면서 이런 추세는 갈수록 강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실제 26∼29일 4거래일간의 프리·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이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5%로 집계됐습니다.
이른바 불장에 소외될 것을 두려워하는 '포모'(FOMO·기회상실 공포) 심리에 주식투자에 뛰어드는 직장인들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됩니다.
미국 뉴욕 증시의 영향이 큰 국내 증시 특성상 한 시간 빨리 열리는 프리마켓을 활용, 글로벌 이슈에 더 신속하게 대응하려는 수요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이달 초 17조 5천218억 원 수준이었던 것이 21일에는 30조 원을 넘어섰고, 29일에는 35만 8천702억 원까지 급증했습니다.
코스닥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10조 7천818억 원에서 22조 6천766억 원까지 증가했습니다.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28일 기준 9천992만 2천463개로 1억 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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