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미 배터리 공급 계약…테슬라 ESS 물량 추정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1.30 15:47
수정2026.01.30 15:51
삼성SDI가 지난달 2조원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미국에서 추가 공급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수주 성과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30일 미주법인 삼성SDI 아메리카(SDIA)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계약 금액과 계약 상대, 계약 기간 등 구체적 내용은 "경영상 비밀 유지 필요로 인해 유보 기한(2030년 1월 1일) 종료 후 공시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시가 지난해 11월 3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따른 것임을 볼 때 테슬라와의 계약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당시 삼성SDI가 테슬라와 조 단위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이에 삼성SDI는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언급된 테슬라와의 계약 규모는 3년간 매년 10GWh에 달한다. 이는 금액으로는 모두 4조~5조 원대 수준입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달에도 미주법인이 현지 에너지 관련 인프라 개발·운영 전문업체와 2조원대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연이은 LFP 배터리 공급 계약에 따라 삼성SDI가 ESS 사업을 확장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LFP로 다변화하는 가운데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기존에 삼성SDI는 ESS용으로 삼원계(NCA) 배터리를 주력 생산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미국 수요에 맞춰 LFP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파우치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난 각형 기술을 선도하는 자사의 글로벌 경쟁력이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SDI는 현재 미국 내에서 유일한 비(非)중국계 각형 배터리 제조사로 알려져 있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 사업 확대 등으로 ESS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SDI가 ESS 시장에서 성능, 안전성,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잇따라 계약을 따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세금폭탄 맞느니…SK하이닉스 80% "연금에 넣어달라"
- 2.넥슨, 보상안에도 결국 "공정위로"…'확률조작' 악몽 재연되나
- 3.[단독] 삼성 HBM4, 3월 GTC ‘루빈’ 발표에 공식 데뷔 전망
- 4.삼성, 사상 첫 '연봉 50% 초과' 성과급 검토… "메모리만 특혜" 반발
- 5.국제금값, 온스당 5500달러 돌파 후 반락…은값도 하락
- 6.[단독] SK하이닉스 '성과급 시간'이 온다…30일 150%·5일은 억대
- 7."너무 오래 조정 없었다"…글로벌 증시 '경고음'
- 8.[단독] "주식보상 지급하라"…한화오션 노조 2600명 대규모 소송
- 9.SK하이닉스 대만 TSMC도 제쳤다…"돈 가장 잘 버는 회사"
- 10."트럼프의 조급증"…"美대법 판결, 중간선거 전 못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