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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략] 머스크, 스페이스X 통합설…'머스크 제국'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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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1.30 14:57
수정2026.01.30 16:41

■ 머니쇼+ '뉴욕증시 전략' - 안자은

아무리 지난 3년간의 증시를 이끌어온 M7 기업들이라도 투자자들의 눈은 높았습니다.



AI 투자를 확대하자, 이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네임벨류보단 수익이 실제로 나는지, 그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 꼼꼼하게 분석하고 나섰는데요.

월가에서는 대형 기술주의 비중을 줄이고,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 0.11% 상승, 나스닥은 0.72%, S&P500 0.13% 하락했습니다.



선물 시장에서는 3대 지수 모두 빠지고 있는 점, 같이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 보시면, 마이크로소프트 크게 빠졌습니다.

어제(29일) 전해드린 대로, AI 인프라 투자를 대폭 늘린 성적표를 공개하자 간밤 메인 마켓에서도 10% 급락했는데요.

하루 만에 시총 3,574억 달러, 우리 돈 512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삼성전자 절반이 날아간 셈입니다.

애플은 장 마감 후 나올 실적 기대에 0.72% 올랐습니다.

실제로 마감 후 나온 실적을 보면,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다만 이미 선반영되어, 애프터마켓에서는 0.2% 약세 보였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메타는 웃었습니다.

어제 호실적을 내놓고, 1분기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제시하자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테슬라는 3% 빠졌습니다.

스페이스X 투자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 부분, 이어지는 종목 리포트에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시장의 시선은 일론 머스크에게 쏠렸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IPO를 앞두고 합병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인데요.

전기차, 인공지능, 우주로 나뉘어 있던 머스크의 사업들이 하나의 거대한 '머스크 제국'으로 통합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합병 준비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지난 21일 미국 네바다주에 합병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SPC 두 곳이 새로 설립됐습니다.

이름은 K2 머저 서브, 두 법인 모두 스페이스X의 브렛 존슨 CFO가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장에서는 xAI 주식을 스페이스X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식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합병이 현실화될 경우, 머스크가 언급해 온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머스크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우주 데이터센터가 "2~3년 이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습니다.

또 스페이스X의 위성망과 xAI의 인공지능을 결합해 미 국방부 등의 대형 계약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테슬라의 현금이 다른 계열사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2016년, 테슬라를 통해 파산 위기에 놓인 머스크의 태양광 기업 솔라시티를 인수해 주주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전적이 있는데요.

내부 거래라는 비판에도 계열사 간 투자를 이어오는 머스크는, 이번 투자에 대해 "테슬라의 xAI 투자는 반드시 주주 투표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30일) 장 주요 일정도 살펴볼까요?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 PPI가 발표되고요.

시카고 연은 PMI와 유럽의 4분기 GDP 속보치도 나옵니다.

실적 발표로는 엑슨모빌과 셰브론, 버라이존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금요일 오전,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새벽이 되겠죠.

차기 연준의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요.

워시는 현재 쿠팡 사외이사로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워시는 밤늦게까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작년 12월에는 공식 면접을 봤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자리에 적합해 보인다”라며 좋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원래 매파였던 워시는 그간 트럼프와 합을 맞추면서 최근에는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누구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지, 이에 따른 변동성까지 계속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뉴욕증시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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