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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들썩' 호르무즈 봉쇄 우려…이란 실사격 훈련 예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30 13:39
수정2026.01.30 13:54

[호르무즈 해협에 떠 있는 선박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군사작전에 맞서 세계 원유 수송 3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밝혀 온 바 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날 혁명수비대가 2월 1∼2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훈련은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대규모 해군 전단을 중동에 파견하고 군사행동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이란은 이런 군사적 압력에 대한 대응 능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산유국의 수출 통로로,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30%가 지나갑니다. 

이 해협에서 무력시위를 하면서 봉쇄 위협을 할 경우 중동 내 긴장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는 6개월만에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0.71달러로 전장 대비 3.4% 올랐습니다. 브렌트유가 근월물 종가 기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말 이후 약 6개월 만입니다 .

이란은 또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한다면  이란에서의 대응 뿐 아니라 다른 중동 내 미군기지를 공격하겠다고 연일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AFP 통신 등은 현재 중동에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등 군함 10척이 배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도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인용해 구축함 1척은 홍해에, 구축함 2척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연안 전투함 3척은 페르시아만에 있으며, 항공모함 타격단은 북아라비아해에 배치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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