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이어 핵 정찰기 등장…이란 "중동 미군기지 보복" 경고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1.30 13:35
수정2026.01.30 13:38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 급파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압박 수위를 높이며 항모전단을 배치한 데 이어 미 공군의 핵 탐지 특수 정찰기가 영국에 도착한 것으로 포착됐습니다.
이란은 이에 맞서 미국 공격시 중동 곳곳의 미군 기지를 보복 공격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살얼음판을 걷게 됐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9일(현지시간) '핵 탐지기'로 불리는 미 공군 WC-135R '콘스턴트 피닉스'가 영국 서퍽주에 있는 미 공군기지 밀든홀에 착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배치는 미국이 이란 핵프로그램 등을 문제 삼아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직접 타격한 데 이어 추가적인 대이란 군사 작전을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 이뤄져 주목됩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동에 미군 자산이 집결하는 상황에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며 이란이 핵무기 금지 관련 새로운 합의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WC-135R은 대기 중 방사성 동위원소를 포집해 핵실험 여부나 핵 활동 징후를 탐지하는 특수 정찰기로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폭격 단행 며칠 전에도 미국 본토에서 중동으로 파견됐습니다.
다만 국방 소식통들은 이번 배치가 반드시 즉각적인 군사 행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 이란을 둘러싼 중동 내 외교적,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는데,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던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방향을 틀어 걸프로 이동했는데, 링컨호 항공모함 전단은 적 레이더를 피하는 최신형 F-35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해 약 70대의 함재기를 운용합니다.
이란은 즉각 반발하며, 미국의 잠재적 군사 행동 가능성에 대비해 '전략 전투' 드론 1천 대를 육·해·공군 및 방공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군 고위 관계자는 국영 TV를 통해 "미군 항공모함은 심각한 취약점을 안고 있다"며 걸프 지역의 미군 기지들이 "우리 중거리 미사일 사정권 안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상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저비용 고효율 작전을 선호하지만, 대이란 작전은 고비용이 될 것"이라며 "궁지에 몰린 이란 정권은 자국민이나 적들에게 무모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테러 단체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하며 압박하자,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유럽이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있다"며 "국가 정규군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는 것은 전략적 실수"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내 타격 가능한 목표물 정보를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관리들은 워싱턴에서 중재를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고위 보안 당국자는 현지 매체에 "이란이 우리를 끌어들인다면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방어와 공격 모든 면에서 강력한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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