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 AI로 강판 결함 잡는다…표면 검사 '육안 의존' 깨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1.30 11:39
수정2026.01.30 12:00
동국씨엠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강판 표면 결함 검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동국씨엠은 오늘(30일) AI 기반 표면 결함 검출 시스템 'DK SDD(Surface Defect Detector)'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술은 컬러강판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표면 결함을 실시간으로 자동 판별하는 시스템입니다.
컬러강판 표면 검사는 그동안 숙련 인력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에 의존해 왔습니다. 20톤 코일 1개 길이가 약 5천 미터에 달해 검사자의 부담이 컸고, 대량 생산 환경에서 한계가 지적돼 왔습니다.
동국씨엠은 표면 결함 판정을 AI로 전환하면 품질 경쟁력 강화는 물론 반복적 이상 징후의 사전 감지와 품질 이력의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3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원천 기술을 확보했으며, 현재 특허 출원을 준비 중입니다.
DK SDD의 가장 큰 특징은 2만여 종 이상의 색상과 다양한 디자인 패턴이 적용된 프리미엄 컬러강판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프린트 패턴이 결함으로 오인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안정적인 검출이 가능해졌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규칙 기반(Rule-based) 방식과 딥러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됐습니다. 생산 라인에 설치된 고해상 카메라가 컬러강판을 연속 촬영하고, 분당 130미터의 고속 생산 환경에서도 결함을 실시간으로 판별합니다.
동국씨엠은 부산공장 고속 건재용 컬러강판 생산라인(2CCL)에 DK SDD를 적용해 상용화했으며, 가전용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5CCL과 7CCL에도 적용해 성능 검증을 진행 중입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기술 도입으로 반복·주기적 불량 패턴을 분석해 설비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보전 체계 구축도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향후 생산관리시스템(MES)과 연동해 품질 이력을 자동으로 축적·관리할 방침입니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컬러강판 표면 품질 검사 방식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AI 기반 공정 자동화를 통해 지능형 공장 구축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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