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 성장률 4%대로"…광둥성, 4.5~5.0%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30 11:34
수정2026.01.30 11:41
중국 지방정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작년보다 하향 조정했습니다. 국가 전체 성장률 목표도 지난해 5% 안팎에서 올해는 4.5∼5%로 낮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30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차이롄서·제몐뉴스·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내 성(省)급 행정구역 가운데 약 10여곳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0.5%포인트 낮추거나 목표 범위 하단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WSJ는 씨티은행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성급 행정구역 20곳이 올해 성장률 목표를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13곳이 작년보다 낮은 목표치를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
연초 열리는 성급 인민대표대회에서 성장률 목표를 내린 지방정부 가운데에는 중국의 제조업·수출 거점인 광둥성과 저장성이 포함돼 있습니다. 광둥성은 지난해 '5% 안팎'을 성장률 목표로 잡았으나 올해 3.9%로 목표 달성에 실패하자 올해는 4.5∼5%로 제시했습니다. 저장성은 지난해 목표였던 '5.5% 안팎'을 달성했음에도 올해 목표는 '5∼5.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방정부의 잇따른 하향 조정으로 중앙정부의 올해 국가 전체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작년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중국의 올해 연간 GDP 성장률 목표치는 3월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발표됩니다.
앞서 지난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4.5∼5%로 설정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당국이 일정 수준의 성장 둔화를 용인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쉬톈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지방에서 성장률 목표를 작년 대비 하향 조정하고 수치보다는 범위로 제시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전국 성장률 목표가 4.5∼5%로 설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제몐뉴스에 말했습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창 수·에릭 주·데이비드 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이 인구감소, 성장동력 전환 등 더 거센 구조적 역풍에 직면해 실용적 입장을 취할 것이라며 "성장동력 둔화와 추가 경기부양책이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신호를 고려하면 올해 성장률은 5% 이상은 어려우며 약 4.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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