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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은 멀어지는데 월세만 '쑥쑥'…월세 비중 60% 돌파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1.30 11:31
수정2026.01.30 13:47

[앵커]

이제 집 구할 때 전세보다 월세가 더 흔한 일이 됐습니다.



지난해 임대차 계약 10건 중 6건 이상이 월세였는데, 역대 최대 비율이었습니다.

반면 주택의 공급 관련 지표는 일제히 꺾여서 내 집마련 여건은 더 악화됐습니다.

박연신 기자입니다.

[기자]



6천 세대가 넘는 서울 송파의 한 아파트입니다.

최근 여기서 이뤄진 임대차 계약을 보니 전세보다 월세가 더 많았습니다.

[김성훈 / 신천동 공인중개사 : 월세를 더 많이 찾아요. 일단은 전셋값도 높은 데다가 전세 자금 대출을 또 많이 묶어놨고 사람들은 전세 대출 없이 그냥 반전세라도 들어가는 거예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전월세 계약 가운데 월세 거래 비중은 63%,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습니다.

전세 거래도 늘었지만, 보증부 월세와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 거래 증가 폭이 훨씬 컸습니다.

월세 비중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집값 부담 속에 전세를 유지하거나 내 집 마련으로 넘어가기 어려운 세입자들이 월세로 밀려나고 있는 겁니다.

더 큰 고민은 당분간 집 지을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년 전보다 12.7% 감소했고, 착공과 분양, 준공 물량도 모두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고준석 / 연세대 상남경영원 겸임교수 : (주택 임대차) 수요는 꾸준한데 반해 공급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셋(값도) 올라가고…]

정부는 어제(29일) 수도권에 집을 대거 짓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적어도 5년 이상 기다려야 해, 당분간 서민들의 월세 부담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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