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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 국내복귀계좌 경쟁 시작됐는데…대미투자 '복병'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1.30 11:31
수정2026.01.30 11:47

[앵커] 

정부는 해외주식을 팔고 국내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는 '국내시장 복귀계좌' 출시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은 이미 과열 양상인데, 앞서 보셨던 관세 재인상과 얽힌 대미투자특별법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성훈 기자, 우선 계좌가 출시도 안 됐는데, 증권사 경쟁이 과열된다는 건 무슨 말입니까? 

[기자] 

국내시장 복귀계좌, RIA는 이르면 다음 달 출시를 목표로 했는데요. 



이에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계좌 출시일을 미리 알람으로 받는 일종의 사전 신청 이벤트에 나섰습니다. 

두 증권사 모두 당초에는 선착순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려다 감독당국의 권고에 추첨순으로 이벤트 형태를 바꿨습니다. 

아직 출시 시점이 확정되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이뤄진 과열 경쟁 조짐에 제동을 건 겁니다. 

특히 NH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26일 선착순 최대 5만 명을 대상으로 2만 원의 투자지원금과 함께 다른 증권사에서 옮겨올 시 해외주식 매도에 환전 우대를 더해 최대 10만 원 상당의 혜택을 더 주는 이벤트를 올렸다가 내렸는데요. 

이후 권고에 따라 추첨으로 6명에게 금을 주고, 3만 명에게는 커피쿠폰을 주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참여자들에게는 공지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미투자특별법과 국내복귀계좌는 어떤 상관이 있는 겁니까? 

[기자] 

RIA 계좌 출시를 위해선 관련 세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요. 

하지만 소관 하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선 대미투자에 대한 비준 여부를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면서, 법안 심의를 위한 전체회의 일정부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양도세 면제 혜택은 해외주식 매도금액 5천만 원을 한도로 1분기에 RIA 계좌를 통해 매도가 이뤄져야 100% 세제혜택이 주어지고, 이후에는 점차 공제율이 낮아지도록 설계됐는데요. 

국회의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 이 같은 계획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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