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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인데…중소 운용사들 '부업' 부동산 임대, 왜

SBS Biz 오서영
입력2026.01.30 11:12
수정2026.01.30 14:38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실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이 부동산 임대 '부수업무'로 돌파구를 찾는 모습입니다.

오늘(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엑스자산운용은 이달 19일 부동산(임대)전대 및 복리후생 목적 사용을 내용으로 하는 부수업무를 개시했습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지지자산운용도 지난 12일부터 부동산 임대 업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이 소유한 부동산 중 여유 공간을 임대 내주는 건데, 올해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네 곳이 같은 부수업무에 뛰어들었습니다.

운용사들은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문업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는 부동산에 대한 투자권유 또는 투자자문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운용사들이 본업인 자산 운용 외에 임대업까지 나선 건, 특히 중소형사들이 보유 부동산까지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증시가 활황을 띠면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300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자산운용사들 실적도 실제로 개선됐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868조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70조원가량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익은 9447억원으로 같은 기간 10% 늘며 1천억원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다만 ETF 상품 위주로 시장이 성장하면서 보수 인하 경쟁이 격화되다 보니 오히려 일부 상위 자산운용사와 중소형사 간 실적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상황입니다.

상위 30개 운용사가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당기순이익의 약 80%를 차지하는 가운데 전체 501개사 중 202개사(40.3%)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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