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애플 '깜짝실적'…AI지각생에서 킹메이커로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1.30 06:44
수정2026.01.30 07:49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애플이 AI 지각생에서 킹메이커로 돌아왔습니다.
인공지능 홀로서기에 잇따라 실패하며 굴욕을 맛보기도 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살려 애플만의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는데요.
조금 전 나온 실적부터, 달라진 생존전략까지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실적부터 보죠.
어땠나요?
[캐스터]
결론부터 보면 아주 잘 나왔습니다.
매출은 16%, 두 자릿수 성장률을 찍으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고요.
순익도 전년동기대비 100억 달러 가까이 늘어난 420억 달러를 넘길 만큼 좋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아이폰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줬는데, 홀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벌어다 줬고요.
특히 고군분투하던 중국 시장에서 매출은 40% 가까이 급증해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아오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서비스 매출도 300억 달러를 넘기면서 견조한 흐름 보였는데, 팀 쿡 CEO는 현재 자사 기기의 활성 사용자 수가 25억 대에 달한다 밝힐 만큼, 여전히 엄청난 팬심이 뒷받침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AI 지각생으로 불리던 애플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든든한 팬심 덕분이죠?
[캐스터]
그렇습니다.
뒤늦게 AI 열차에 올라탄 애플은 그간 홀로서기를 위해 고군분투해 왔지만 제대로 뭐 하나 풀리는 거 없이 경쟁에서 완패했다는 굴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죠.
야심차게 공개했던 음성비서 시리의 차세대 버전은 약속한 시점에 내놓지도 못했고, 책임자는 교체당하는 수모 끝에 은퇴하는가 하면, 공들여 준비한 애플 인텔리전스 반응도 냉담했고요.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발팀은 대거 경쟁사 메타로 자리를 옮기기까지 해 인재유출 우려까지 커졌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한 때 애플의 주가는 160달러대로 추락하기도 했고요.
애플이 이 모든 실패 속에서도 지난 한 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건, 앞서 짚어본 팬심 덕분입니다.
극적인 반전은 AI 거품론이 대두되며 시작됐는데요.
빅테크들이 현금뿐만 아니라 채권까지 발행해 가며 빚투에 나설 때, 한 발 비켜나 있었던 애플은 역설적으로 어떤 경쟁사보다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요.
25억 대에 달하는 기기 생태계를 바탕으로 어떤 협상 테이블에서도 강자의 위치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서, 최소한의 투자로, 최고의 기술을 확보하며 판을 뒤집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구글의 제미나이를 품고 가기로 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경쟁사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앞다퉈 차세대 기술개발에 나설 때, 반대로 철저히 실익만 챙기는, 든든한 팬심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전략으로 방향을 튼 ㅜ건데요.
아무리 좋은 기술이 나와도 결국은 소비자와 연결되기 위한 다리가 필요한 만큼, 연결고리가 되는 디바이스와 앱마켓 생태계 주도권을 더욱더 공고히 하면서, 철저한 킹메이커로 포지셔닝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실적에서도 그렇고, 실제 애플의 시장 장악력은 굉장하죠?
[캐스터]
앞서 짚어봤듯이 치열하기 그지없는 중국시장에서도 아이폰은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아올 만큼,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고요.
애플의 브랜드가치는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그치지 않고 차세대 시장으로 빅테크들이 입맛을 다시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도 바삐 움직이고 있는데, 최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핀 형태의 초소형 기기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있고, 이르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밤사이 나온 소식 중에서도 애플은 어굴의 미세한 근육 신호로 사용자의 의도를 해석하는 기술을 가진 이스라엘 스타트업, Q.ai를 인수했는데, 특허 자료를 보면 해당 기술은 헤드폰이나 스마트 안경에 적용돼 사용자가 입을 열지 않고도, AI와 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을 필두로 한 '비언어적 인터페이스' 디바이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AI 열차를 놓친 애플은 압도적인 생태계 장악력을 앞세워 알째배기 실속만 챙기는, 애플만의 방식으로 위기를 기회로 살려 나아가고 있다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애플이 AI 지각생에서 킹메이커로 돌아왔습니다.
인공지능 홀로서기에 잇따라 실패하며 굴욕을 맛보기도 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살려 애플만의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는데요.
조금 전 나온 실적부터, 달라진 생존전략까지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실적부터 보죠.
어땠나요?
[캐스터]
결론부터 보면 아주 잘 나왔습니다.
매출은 16%, 두 자릿수 성장률을 찍으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고요.
순익도 전년동기대비 100억 달러 가까이 늘어난 420억 달러를 넘길 만큼 좋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아이폰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줬는데, 홀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벌어다 줬고요.
특히 고군분투하던 중국 시장에서 매출은 40% 가까이 급증해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아오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서비스 매출도 300억 달러를 넘기면서 견조한 흐름 보였는데, 팀 쿡 CEO는 현재 자사 기기의 활성 사용자 수가 25억 대에 달한다 밝힐 만큼, 여전히 엄청난 팬심이 뒷받침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AI 지각생으로 불리던 애플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든든한 팬심 덕분이죠?
[캐스터]
그렇습니다.
뒤늦게 AI 열차에 올라탄 애플은 그간 홀로서기를 위해 고군분투해 왔지만 제대로 뭐 하나 풀리는 거 없이 경쟁에서 완패했다는 굴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죠.
야심차게 공개했던 음성비서 시리의 차세대 버전은 약속한 시점에 내놓지도 못했고, 책임자는 교체당하는 수모 끝에 은퇴하는가 하면, 공들여 준비한 애플 인텔리전스 반응도 냉담했고요.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발팀은 대거 경쟁사 메타로 자리를 옮기기까지 해 인재유출 우려까지 커졌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한 때 애플의 주가는 160달러대로 추락하기도 했고요.
애플이 이 모든 실패 속에서도 지난 한 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건, 앞서 짚어본 팬심 덕분입니다.
극적인 반전은 AI 거품론이 대두되며 시작됐는데요.
빅테크들이 현금뿐만 아니라 채권까지 발행해 가며 빚투에 나설 때, 한 발 비켜나 있었던 애플은 역설적으로 어떤 경쟁사보다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요.
25억 대에 달하는 기기 생태계를 바탕으로 어떤 협상 테이블에서도 강자의 위치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서, 최소한의 투자로, 최고의 기술을 확보하며 판을 뒤집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구글의 제미나이를 품고 가기로 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경쟁사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앞다퉈 차세대 기술개발에 나설 때, 반대로 철저히 실익만 챙기는, 든든한 팬심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전략으로 방향을 튼 ㅜ건데요.
아무리 좋은 기술이 나와도 결국은 소비자와 연결되기 위한 다리가 필요한 만큼, 연결고리가 되는 디바이스와 앱마켓 생태계 주도권을 더욱더 공고히 하면서, 철저한 킹메이커로 포지셔닝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실적에서도 그렇고, 실제 애플의 시장 장악력은 굉장하죠?
[캐스터]
앞서 짚어봤듯이 치열하기 그지없는 중국시장에서도 아이폰은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아올 만큼,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고요.
애플의 브랜드가치는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그치지 않고 차세대 시장으로 빅테크들이 입맛을 다시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도 바삐 움직이고 있는데, 최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핀 형태의 초소형 기기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있고, 이르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밤사이 나온 소식 중에서도 애플은 어굴의 미세한 근육 신호로 사용자의 의도를 해석하는 기술을 가진 이스라엘 스타트업, Q.ai를 인수했는데, 특허 자료를 보면 해당 기술은 헤드폰이나 스마트 안경에 적용돼 사용자가 입을 열지 않고도, AI와 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을 필두로 한 '비언어적 인터페이스' 디바이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AI 열차를 놓친 애플은 압도적인 생태계 장악력을 앞세워 알째배기 실속만 챙기는, 애플만의 방식으로 위기를 기회로 살려 나아가고 있다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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