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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K-택소노미 녹색채권 발행…9천100억 몰려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1.29 17:46
수정2026.01.29 18:46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K-택소노미 기준 녹색채권을 발행했습니다.



현대건설은 ESG 인증을 받은 공모사채를 발행한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해당 채권은 기존 ICMA(국제자본시장협회)에 비해 한층 강화된 기준이 적용됩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수요예측에서 9천100억 원이 넘는 주문을 받아 당초 목표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1천7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9천100억원의 주문이 몰린겁니다. 



만기구조별로는 2년물 700억원 모집에 2천800억원, 3년물 700억원 모집에 4천90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 1천400억원 주문을 받아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으며 모든 물량이 마이너스 금리(2년물 -5bp, 3년물 -5bp, 5년물 –20bp)로 3천300억원 증액 발행했습니다. 

조달 자금은 친환경 건축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채권 발행에서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총 7곳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했습니다. 

또 현대차증권과 교보증권을 인수단으로 확보해 투자자 모집 과정의 안정성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흐름 속에서 현대건설의 원전·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주목이 투자 수요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주관사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흥행은 건설업 전반의 불확실성에 기인한 우려 속에서도 현대건설의 재무안정성과 에너지 전환 사업 역량에 대한 시장의 평가, K-택소노미 기준의 녹색채권이라는 상징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며 "아울러 최근 현대건설 주가가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하며, 현대건설의 전략적 입지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긍정적으로 부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전과 태양광 등 에너지 전반의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건설사를 넘어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중인 가운데 국내 건설사 최초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은 이러한 전략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확인한 계기"라며 "높은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로 채권을 발행한 만큼 향후 투자자 신뢰에 부합하는 사업과 금융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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