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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에너지기업 루코일, 美칼라일에 해외자산 매각 합의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1.29 17:43
수정2026.01.29 17:47

[러시아 루코일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석유 기업 루코일이 미국 투자회사 칼라일에 해외 자산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러시아 2위 석유 기업 루코일은 성명에서 칼라일과 루코일인터내셔널GmbH 매각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 루코일인터내셔널GmbH는 루코일 그룹의 해외 자산을 소유한 루코일의 100% 자회사입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 프로젝트 자산은 계속 루코일이 소유하고 운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루코일은 다른 잠재적 구매자들과 협상을 계속하기 때문에 이 계약이 칼라일에 독점적이지는 않다고 강조했고, 이 거래가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등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들이 루코일인터내셔널GmbH의 가치를 약 220억달러(약 31조5천억원)로 추산한다고 전했는데, 루코일은 유럽 내 정유 공장들, 이라크, 카자흐스탄 유전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20개국에 5천300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종식을 압박하기 위해 루코일과 로스네프트 등 러시아 대형 석유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고, 이후 해외 자산 매각을 추진한 루코일은 스위스 기반 원자재거래 업체 군보르와 매각에 합의했지만, 미 재무부가 군보르를 '크렘린궁의 꼭두각시'라고 칭하며 승인을 거부하면서 거래가 무산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엑손 모빌, 셰브론, 아부다비 국영 석유기업 등이 루코일 해외 자산에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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