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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세로 7조 날렸다…우려가 현실 됐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1.29 17:41
수정2026.01.29 18:42

[앵커]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해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로 7조 원을 넘게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급 매출을 올리고도 정작 수익성은 다 나빠진 건데, 올해 상황도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최대 매출이라는 성적표를 받았지만, 막대한 관세 청구서에 실속을 다 내준 셈이 됐습니다. 



현대차가 지난해 미국 관세로 인해 부담한 금액은 4조 1천억 원. 

기아까지 합치면 그룹 전체가 무려 7조 1천억 원을 관세로만 쏟아부었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지난해 185조 원이라는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고도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9.5% 줄어든 11조 원에 그쳤습니다. 

올해도 녹록지 않습니다. 

지금의 15%인 관세율이 유지된다 해도 작년만큼의 타격이 불가피한데, 25% 상향 조정이라는 추가 악재까지 머리 위에 놓여 있습니다. 

[이승조 / 현대차 재경본부장 : 휴머노이드의 메타플랜트 PoC(기술검증)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이 됐고요. 스마트카의 데모카 모델이 빠르면 하반기에 출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럽시장 상황 역시 첩첩산중입니다. 

값싼 중국산 전기차 공세가 거센 데다 벤츠, BMW 등 현지 완성차업체와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현대차는 일단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차량 판촉과 생산 원가 혁신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로보틱스를 비롯한 미래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승조 / 현대차 재경본부장 : 휴머노이드의 메타플랜트 PoC(기술검증)는 올해 연말부터 진행이 될 예정이고요. 스마트카의 데모카 모델이 빠르면 하반기에 출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기술 개발에 엔비디아로부터 받은 GPU 활용 가능성이 점쳐지는데 현대차는 구체적인 투입 계획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사상 최대 매출에도 웃지 못한 현대차그룹의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넘기 위한 사투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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