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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세로 4조 날렸다…매출 늘고도 영업익 20% 뚝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1.29 14:43
수정2026.01.29 15:35

[앵커] 

현대차가 지난해 역대급 매출을 올리고도 정작 성적표를 받아 들고는 웃지 못했습니다. 



기아와 합치면 미국에 낸 관세만 무려 7조 원이 넘는데, 공들여 번 이익을 관세로 반납한 셈입니다. 

류정현 기자, 현대차 실적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현대차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모두 11조 4천679억 원입니다. 



지난 2024년에는 14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었는데 1년 사이 19.5%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다만 매출은 늘었는데요. 

현대차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186조 2천500억 원으로 1년 전 175조 원보다 6.3% 증가했습니다. 

매출이 늘었는데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 예상할 수 있다시피 미국 정부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2분기부터 부과된 미국의 관세로 지난 한 해 동안 약 4조 1천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아와 합산하면 현대차그룹에서 관세 비용은 모두 7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앵커] 

올해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 

올해도 미국 수출 차량에 대한 관세는 계속될 수밖에 없고요. 

일단 협상 국면에 접어들긴 했지만 이번 주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콕 집어 자동차 관세를 25%로 올린다고 한 것도 지켜봐야 할 변수입니다. 

현대차 자체적으로는 올해 글로벌 주요 자동차 시장 둔화, 신흥 시장의 경쟁 심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이 있을 거라고 진단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가이던스는 약 416만대로 잡았고요.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6.2%보다 다소 높여 잡아 6.3%~7.3% 수준으로 책정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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