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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미 관세 뚫고 작년 186조 사상 최대 매출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1.29 14:10
수정2026.01.29 15:26


현대차가 지난해 미국발 25% 자동차 관세 여파로 4조1천억 원의 비용을 부담하면서도 190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29일 개최한 2025년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1조4천679억원으로 전년보다 19.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86조2천545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6.2%였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1.7% 줄어든 10조3천648억 원이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부과됐던 미국 자동차 관세와 더불어 해외 인센티브 증가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세 비용은 4조1천100억 원으로, 기아와 합산할 시 7조2천억 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전년 대비 0.1% 줄어든 413만8천389대(국내 71만2천954대·해외 342만5천435대)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호조, 가격 인상, 환율상승 등으로 지난해 9월 발표한 2025년도 연간 가이던스(예상 전망)를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연간 매출액 성장률 5.0∼6.0%, 영업이익률 6.0∼7.0%였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6조8천386억 원, 영업이익 1조6천95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9% 감소했습니다. 4분기 판매대수는 103만3천43대였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기아와 마찬가지로 친환경차 판매는 선전했습니다.

현대차는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27만5천669대, 하이브리드차 63만4천990대 등 전년 대비 27.0% 증가한 96만1천812대의 친환경차를 팔았습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호조, 가격 인상, 환율상승 등으로 지난해 9월 발표한 2025년도 연간 가이던스(예상 전망)를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도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치밀한 내부 진단 및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도매 판매 목표를 415만8300대로 설정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목표는 1.0~2.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3~7.3%로 수립했습니다.

올해에는 하이브리드차,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친환경차 제품 개발과 SDV 전환을 위한 자율주행, AI 등에 총 17조8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세부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 7조4천억 원, 설비투자(CAPEX) 9조 원, 전략투자 1조4천억 원 등입니다.

아울러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지난해 기말 배당금은 주당 2천5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전년 대비 24.6% 감소했지만,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연간 주당 최소 배당금 1만 원을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년은 글로벌 수요 둔화,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으로 어려운 한 해였다"면서 "지난해 연결 기준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감소했는데도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말 배당 2천500원을 시행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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