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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담합' 불거지자…대한제분 뒤늦게 가격인하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1.29 11:28
수정2026.01.29 11:52

[앵커]

가격 담합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대한제분이 일부 밀가루 제품 가격을 뒤늦게 낮추기로 했습니다.

함께 의혹을 받던 다른 업체들까지 동참할지가 관건인데,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최나리 기자, 우선 대한제분은 가격을 얼마나 내립니까?

[기자]

대한제분은 다음 달 1일부터 밀가루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4.6% 내리기로 했습니다.

대상 품목은 주로 업소에 공급하고 있는 곰표고급제면용(호주산), 곰(중력1등), 코끼리(강력1등) 20㎏ 대포장 제품과 3㎏ 제품 등 주요 유통업체 공급 제품입니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물가 안정이라는 정부 기조와 소비자 요구에 적극 부응한다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하 배경을 밝혔습니다.

현재 대한제분 등 밀가루 업체들은 가격 담합 의혹으로 검찰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대한제분은 이번 선제적인 가격 인하로 정부 물가 안정 시책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업계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업계는 추가적인 가격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밀가루 가격 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은 대한제분 외에도 사조동아원, CJ제일제당, 삼양사, 대선제분, 삼화제분, 한탑 등 7개사인데요.

업계 관계자는 "밀가루 가격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의 추산 담합 규모는 4조 원대 이상으로 제분업계 전체를 대대적으로 조사하는 것은 2006년 밀가루 담합 사태 이후 20년 만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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