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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3년 만에 금 투자 시동…뒷북?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1.29 11:28
수정2026.01.29 11:48

[앵커]

최근 며칠 새 다시 천장을 뚫은 금값은 5000달러를 훌쩍 넘어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한국은행이 13년 동안 금 투자를 꺼려왔다는 점이 화제가 됐는데요.

2013년 대량 투자가 실패했던 경험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그랬던 한은이 다시 금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윤하 기자, 한국은행이 금 투자에 나선다고요?

[기자]

해외 상장 금 현물 ETF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한은은 글로벌 선진국 주식 지수를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금 관련 금융상품을 외화 자산운용 계획에 포함시켰습니다.

투자가 유력한 상품은 세계 최대 금 현물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GLD)'입니다.

이 상품은 운용자산 규모만 1천727억 5000만 달러, 한화 약 246조 원에 달합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금 ETF 매입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운용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은이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은 뭘까요?

[기자]

최근 지정학적 위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 독립성 침해 등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금값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오전 10시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5500달러 90센트까지 치솟아 55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은도 투자처를 다양화하기 위해 금 투자를 검토 중인데요.

금 현물 ETF는 실물 금을 보유하지 않고 언제든지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해 쉽게 현금화할 수 있고, 거래 내역도 즉각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대안으로 평가됩니다.

여기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확대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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