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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머스크 생일에 스페이스X 상장?…"6월 저울질 중"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1.29 04:41
수정2026.01.29 05:44

[머스크와 스페이스X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中, 엔비디아 H200 수입 첫 승인…40만개 물량”
▲소프트뱅크, 오픈AI에 '올인'..."최대 300억 달러 추가 투자"
▲아마존, '군살 빼기' 속도...AI 시대 속 3개월간 3만명 해고
▲'슈퍼乙' ASML, AI 타고 '깜짝 수주'...역대 최대 실적


▲머스크 생일에 스페이스X 상장?..."6월 저울질 중"
▲中 "우주 궤도상 위성에 AI모델 '세계 최초' 업링크"

"中, 엔비디아 H200 수입 첫 승인…40만개 물량”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첫 물량 수입을 승인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번 주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H200 칩 수십만 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수입 승인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승인 물량이 40만 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물량은 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 3곳에 배정됐고, 다른 기업들도 승인을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기업 명단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중국은 엔비디아 칩 사용 자제를 권고했던 기존 입장에서 다소 선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당국과 엔비디아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그동안 H200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다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개별 심사를 거쳐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칙을 개정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세관에 H200 통관 금지를 지시하고 기업에도 구매 금지를 종용하는 등 사실상 수입 금지 조처를 해 중국 정부의 수입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H200은 거대언어모델(LLM·언어에 특화한 생성 AI)과 영상 처리 AI 등의 개발·운영에 널리 쓰이는 고성능 연산칩입니다.

이번 승인 소식은 황 CEO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상하이와 선전 등을 차례로 방문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홍콩 매체 성도일보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24일 상하이에서 엔비디아 지사를 방문하고 시장을 찾았습니다.

젠슨 황은 밤과 탕후루를 구입하고 상인에게 세뱃돈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어 26일에는 베이징을 방문했으며 27일에는 친구 6명과 선전시의 한 훠궈 식당을 찾는 등 공개적으로 친근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소프트뱅크, 오픈AI에 '올인'..."최대 300억 달러 추가 투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최대 300억달러(약 43조원)를 더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지금도 오픈AI에 총 41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각각 27%와 26% 지분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재단에 이어 3대 주주에 해당합니다.

손 회장은 오픈AI에 대한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 주식 보유 전량을 58억달러에 매각하기도 했습니다.

오픈AI는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최대 1천억달러(약 145조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번 자금 조달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최대 8300억달러(약 1200조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산됩니다.

시장에서는 오픈AI가 기업공개(IPO)에 나서면 기업가치가 1조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픈AI 출신들이 세운 경쟁업체 앤트로픽도 최근 투자 유치 목표액을 기존의 100억달러(약 14조5천억원)에서 200억달러(약 29조원)로 올렸으며 기업 가치도 3500억 달러(약 501조원)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아마존, '군살 빼기' 속도...AI 시대 속 3개월간 3만명 해고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1만6000명 규모 구조조정에 나섭니다.

현지시간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본사 조직을 중심으로 약 1만6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사·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미국 내 감원 대상 직원들에게 사내 타 직무를 탐색할 수 있도록 90일의 유예 기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퇴직금 지급과 전직 지원 프로그램 등 원활한 전환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아마존이 최근 3개월간 단행한 누적 감원 규모는 약 3만명에 달합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10월에도 한 차례 구조조정을 실시했습니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그간 팬데믹 기간 급증한 관리직 조직의 비대화를 지적하며 조직 슬림화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특히 그는 AI 기술 확산이 장기적으로 인력 규모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아마존의 전 세계 고용 인력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약 157만명입니다. 이 가운데 물류센터 인력을 제외한 본사 근무 인력은 약 35만명입니다. 이번 감원 대상은 본사 인력의 약 4.6%에 해당합니다.

대규모 감원 징후는 내부적으로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임원들이 '프로젝트 던'(Project Dawn)이라는 명칭의 회의를 소집하면서 구조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고, 관련 정황이 담긴 이메일이 내부 게시판과 SNS를 통해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의 이 같은 행보는 AI 투자를 위해 인건비를 절감하려는 빅테크 업계의 구조조정 흐름과 맞물립니다.

메타플랫폼스는 AI 웨어러블 분야 역량 집중을 위해 리얼리티랩스 인력 1000여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핀터레스트와 오토데스크 역시 각각 전체 인력의 15% 미만, 약 10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예고하며 효율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슈퍼乙' ASML, AI 타고 '깜짝 수주'...역대 최대 실적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ASML은 현지시간 27일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97억1800만 유로, 28억 40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3%, 38.7%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총 매출은 326억6700만유로, 순이익 96억900만유로입니다.

시장이 주목한 건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주액입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132억유로로, 시장 전문가들의 추정치인 68억5000만유로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74억유로가 반도체 생산용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입니다.

ASML은 EUV 노광 장비를 독점 생산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슈퍼 을’로 꼽힙니다. ASML의 수주액이 시장 예상보다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반도체 수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건스탠리는 "수주잔고 내 메모리 반도체용 장비 비중은 56%로 전분기인 3분기(47%) 대비 크게 확대되었다"며 "이는 D램 용량 증설을 위한 대규모 주문이 지속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분석했습니다.

ASML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340억유로에서 최대 390억유로로 제시했습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토대로 지난 몇 달간 많은 고객사가 이전 대비 중기 시장 상황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이런 평가 결과가 고객사의 중기적 생산능력 계획의 뚜렷한 상향 조정과 ASML의 전례 없는 수주량으로 반영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가 또 다른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며 "큰 폭의 EUV 매출 증가와 설치 장비 관리 관련 매출의 성장이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머스크 생일에 스페이스X 상장?..."6월 저울질 중"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본인 생일에 맞춰 6월에 상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 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 머스크가 6월 28일인 자신의 생일과 목성과 금성이 3년 만에 가장 가까워지는 6월 중순의 ‘합’ 현상을 감안해 6월을 상장 시점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스페이스X가 상장을 통해 500억 달러(71조 원)를 조달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억만장자의 개인적 충동이 사상 최대 규모의 IPO 계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들이 언급한 500억 달러 조달 계획은 이전 보도에서 언급된 수준을 훨씬 뛰어 넘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로이터 등은 스페이스X의 올해 IPO 계획을 전하며 스페이스X가 3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전망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예상대로 스페이스X의 상장이 이뤄지면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로 기록됩니다. 기존 최대 규모의 IPO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상장입니다. 아람코는 1조7천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상장해 약 290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염두에 두는 6월 상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상장 의사 통보 절차와 주식 판매를 위한 글로벌 로드쇼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너무 촉박하다고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는 덧붙였습니다.

中 "우주 궤도상 위성에 AI모델 '세계 최초' 업링크"

중국의 한 우주기업이 우주 궤도 위의 위성에 범용 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을 성공적으로 업링크(업로드)했다고 밝혔습니다.

27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궈싱위항(국성우항) 관계자는 전날 관련 세미나에서 "지난해 11월 이미 알리바바 큐웬(Qwen)3 모델을 '싱쏸(성산) 계획 01그룹 우주 컴퓨팅(연산) 센터'에 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세계 최초로 범용 대규모 AI 모델을 지상 통제팀에서 궤도 위의 위성으로 주입, 궤도 위 배치를 실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우주 기반 연산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는 게 신화통신 설명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5월 이번 우주 연산 프로젝트를 위해 처음으로 12기의 연산 위성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 모델은 우주에서 여러 차례 '엔드투엔드'(End-to-End) 추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지상에서 위성에 문제를 전송한 뒤 AI 모델이 추리하고 결과를 다시 지상으로 보내는 전체 과정이 2분 안에 이뤄졌다는 게 업체 측 설명입니다.

이 업체의 싱쏸 계획은 2천800개 연산 위성으로 구성된 우주 연산 네트워크를 목표로 합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운송수단, 무인기, 스마트 로봇이나 AI 모델의 추리·훈련을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업체 측은 2030년 전에 인공위성 1천기 규모 네트워크 구축과 상용화를 이루고, 2035년 전까지 전체 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신화통신은 AI 발달에 따른 연산 수요 증가로 우주에서 이를 수행하려는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스페이스X 로켓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스타클라우드-1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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