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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乙' ASML, AI 타고 '깜짝 수주'…역대 최대 실적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1.29 04:35
수정2026.01.29 05:43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ASML은 현지시간 27일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97억1800만 유로, 28억 40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3%, 38.7%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총 매출은 326억6700만유로, 순이익 96억900만유로입니다.

시장이 주목한 건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주액입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132억유로로, 시장 전문가들의 추정치인 68억5000만유로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74억유로가 반도체 생산용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입니다.

ASML은 EUV 노광 장비를 독점 생산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슈퍼 을’로 꼽힙니다. ASML의 수주액이 시장 예상보다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반도체 수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건스탠리는 "수주잔고 내 메모리 반도체용 장비 비중은 56%로 전분기인 3분기(47%) 대비 크게 확대되었다"며 "이는 D램 용량 증설을 위한 대규모 주문이 지속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분석했습니다.



ASML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340억유로에서 최대 390억유로로 제시했습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토대로 지난 몇 달간 많은 고객사가 이전 대비 중기 시장 상황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이런 평가 결과가 고객사의 중기적 생산능력 계획의 뚜렷한 상향 조정과 ASML의 전례 없는 수주량으로 반영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가 또 다른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며 "큰 폭의 EUV 매출 증가와 설치 장비 관리 관련 매출의 성장이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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