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 3.50%~3.75%로 동결…10대2로 유지 결정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1.29 04:02
수정2026.01.29 05:4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이같이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 0.25%p(포인트) 인하했던 연준은 인하행진을 멈추게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관세 도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고 판단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은 "이용 가능한 지표들은 경제활동이 견실한 속도로 확장돼 왔음을 시사한다"면서도 "고용 증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실업률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 2%'를 목표로 제시하고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두 가지 목표의 양측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위원 가운데 파월 의장 등 10명은 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2명이 반대하면서 이번에도 만장일치에는 실패했습니다.
금리 동결에 반대한 2명은 스티븐 마이런과 크리스토퍼 월러로, 두 명 모두 0.25%p 인하에 표를 던졌습니다.
마이런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고, 월러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 중인 차기 연준 의장 후보 4명 가운데 1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으로 분류되는 이들의 의견은 줄곧 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다만, 또 다른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꼽히는 미셸 보먼 이사는 동결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의 금리 차 역시 상단 기준으로 1.25%p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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