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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언어' 연관된 시청 패턴…세종대 연구팀 "韓 콘텐츠, 세계적 변수"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1.28 19:44
수정2026.01.28 19:45

세종대학교 연구팀이 넷플릭스 시청 데이터를 통해 미디어 소비 패턴과 지리적·언어적 유산의 연관성을 규명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세종대학교는 물리천문학과 정형채 교수, 이나현 박사과정생(제1저자), 임종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통계물리학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연구를 결합한 분석을 진행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연구진이 전 세계 시청 권역을 조사한 결과, 지리적·언어적 특성에 따라 시청자들은 북미 및 범유럽(NAPE), 아시아 및 중동(AME), 중남미(CSA) 세 개의 군집으로 나뉘었습니다.

튀르키예는 동양과 서양의 접점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이 시청 패턴에서도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서 모호성을 보이며 '문화적 교차로'의 역할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정보 이론의 '쿨백-라이블러(KL) 발산' 지표를 활용해 콘텐츠 인기의 시작과 흐름도 추적했는데, 아시아 지역 내에서는 한국과 태국이 유행을 주도하는 '트렌드 발원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 콘텐츠는 2021년 4분기 '오징어게임' 공개를 기점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맞았습니다. 공개 이전에 주로 아시아 지역에 국한됐던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이 이후 중남미와 유럽 등 전 세계 모든 시청 권역에서 '주요 변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북미와 범유럽 지역에서는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유행에 그치고 미국 콘텐츠 위주로 회귀하는 경향이 나타난 반면, 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에서는 계속 높은 점유율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임종수 교수는 "오늘날 글로벌 OTT 소비 패턴은 레이먼드 윌리엄스가 언급한 '장구한 혁명'의 연장선에 있다"며 "넷플릭스 알고리즘과 데이터가 지리·언어적 문화 구조를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통계물리학 분야 학술지인 '피지카 A(Physica A)'와 '한국물리학회지'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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