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영업익 47조, 삼성전자 처음으로 추월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1.28 17:10
수정2026.01.28 17:14
반도체 슈퍼사이클(호황기)을 맞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연간 전사 영업이익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조8천267억원, 19조1천69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58%를 달성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2024년 4분기·8조828억원)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를 이뤄낸 데는 HBM 판매 확대와 범용 D램의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 97조1천467억원, 영업이익 47조2천63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작년 한 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책임지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 이어 반도체·가전·모바일 등을 모두 포함한 삼성전자의 전사 연간 영업이익도 3조원 이상의 격차로 추월하게 됐습니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8일 발표한 잠성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전체 영업이익은 43조5천3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가 2024년 4분기에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약 6조5천억원)을 앞선 바 있지만, 연간으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전자보다 캐파(생산능력)가 작은 SK하이닉스가 호실적을 낸 것은, 고부가 제품인 HBM에서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한 데다 가격 상승세를 탄 범용 D램에서도 큰 수익을 낸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전체 D램 출하량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이며, 나머지는 범용 제품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차세대 격전지로 떠오르는 HBM4(6세대)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검증된 양산 능력과 고객사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HBM4에서도 시장 1위 수성에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한 이후 엔비디아에 대량의 유상 샘플을 공급해 왔으며, 조만간 최종품 양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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