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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분리된 티스토리…이용자들 "네이버 가겠다" 왜?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1.28 11:12
수정2026.01.28 11:18

[사진=티스토리]

카카오의 자회사 AXZ가 운영 중인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의 자체 동영상 업로드 기능을 차단하고, 기존 영상을 일괄 삭제한다고 통보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티스토리 이용자들의 수익원이던 '에드센스를 통한 광고' 제한에 이어 3년 이상 미이용 계정의 경우 해당 계정의 티스토리 일체를 삭제하기로 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는 모습에 서비스 종료를 염두에 둔 수순이라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오늘(28일) AXZ에 따르면 티스토리는 웹 에디터를 통한 동영상 파일 업로드를 오는 2월 23일부터 차단합니다. 기존 티스토리에 업로드된 동영상의 경우 3월 23일 이전까지 백업하지 않으면 일괄 삭제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른바 '움짤'이라 불리는 'gif' 확장자를 통한 이미지 업로드도 막힌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통보에 이용자들은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블로그 망하게 생겼다", "문닫는 과정이다", "기존 영상 강제 삭제는 너무한 것 아니냐", "다음은 사진 업로드 제한일 것", "이제 놓아주고 네이버로 가야겠다"는 볼멘소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 동영상을 백업할 때 '개별'로 진행해야 하는 점을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길게는 20년 간 누적된 동영상을 하나씩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개별 영상을 2~3개 다운로드 받을 때마다 '확인'을 요구하는 '캡챠'시스템이 발동한다는 점은 이용자 불편을 더 가중시켰습니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진 이유는 티스토리가 하는 업데이트들이 대부분 '기능 축소'에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앞서 티스토리는 에드센스를 통한 광고를 제한한데 이어 작년 9월부터 3년 이상 미이용 계정의 경우 해당 계정의 티스토리 일체를 삭제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원래 장기 미이용 계정의 글은 데이터센터에 분리보관돼 사람들이 검색으로 찾아볼 수 있었지만, 새 방침에 따라 과거부터 누적된 정보성 글도 삭제되는 겁니다.

티스토리는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란 입장입니다.

티스토리는 "유튜브 등 외부 플랫폼 통한 영상 업로드는 그대로 지원한다"라면서 "동영상 직접 업로드는 전체 글에서 1% 수준인데, 안정적인 저장과 전송에 많은 자원이 들어가 비용 절감을 위해 중단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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