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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中핵심광물 지배 강화…美, 채굴국과 협력해야"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1.28 09:16
수정2026.01.28 10:26

[2026년 1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오른쪽)이 리드 블랙모어(Reed Blakemore) 애틀랜틱카운슬 글로벌에너지센터 디렉터와 대담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제공)]

미국이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상쇄하려면 핵심광물 가공뿐만 아니라 채굴 분야에서 다른 나라와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이 제언했습니다.



최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의 대담에서 "미국이 핵심광물 분야에서 중국의 지배력에 대항하거나 상쇄하기 위해 (핵심광물 공급망의) 완전한 장악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핵심광물의 가공에만 집착하지 말라"면서 중국이 주요 핵심광물의 가공을 지배하고 있지만, 채굴 단계에서는 인도네시아, 콩고, 인도 등 입지가 탄탄한 다른 나라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들 "채굴 국가"들은 경제의 상당 부분을 핵심광물 생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시장 지배를 부담으로 여길 수 있다면서 미국이 적극적으로 협력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최 회장은 중국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전략산업에 중요한 핵심광물 지배력을 확장하기 위해 수익성 등 시장원리를 무시하며 규모를 적극적으로 키워왔다고 설명하고서는 "중국의 지배력은 더 강화되고, 다른 나라들은 약해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미국과의 핵심광물 협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65만㎡ 규모의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해 2029년부터 핵심광물 11종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총투자액이 10조9천500억원(약 74억3천200만 달러)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핵심광물 자급력 강화를 추진해온 미국 정부가 지분 투자와 금융 지원을 통해 파트너로 참여합니다.

최 회장은 이 투자를 미국 정부는 핵심광물 11종을 확보하고, 고려아연은 성장과 미국 시장 진출 측면에서 "퀀텀 리프"(quantum leap·획기적인 도약)를 하게 되는 "호혜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핵심광물 분야에서 파트너 국가들과 연합을 구성하려면 이 같은 양자 투자 협력을 더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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