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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인도, 19년 만에 FTA 체결…"세계GDP의 4분의1 규모"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1.28 05:47
수정2026.01.28 06:17

[앵커]

유럽연합(EU)과 인도가 역대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무려 19년간 지지부진했던 협상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정책 때문에 속도를 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양측이 체결한 FTA 내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EU와 인도가 지난 2007년 협상을 시작한 지 19년 만에 FTA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인도는 주요 유럽산 제품 96.6%에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하거나 없애기로 했는데요.

특히 EU산 자동차 관세는 앞으로 5년 간 110%에서 10%까지 단계적으로 낮추고, 와인 관세는 150%에서 20%까지 인하할 예정입니다.

이에 EU는 7년에 걸쳐 인도산 품목 99.5%에 부과하던 관세를 낮추고, 가죽·화학 제품, 플라스틱, 고무 등의 관세는 없애기로 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양국 교역 규모는 세계 GDP의 25%, 세계 무역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도와준 모양새가 됐다고요?

[기자]

EU와 인도 간 FTA 협상은 이견과 중단, 재개를 거듭하며 난항을 겪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덕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등을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보복성 50% 관세를 부과받았고, EU는 비관세 장벽을 제거하라는 압박에 시달렸는데요.

이에 양국 모두 미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서로 힘을 합친 셈이 됐습니다.

인도는 미국의 50% 관세로 큰 타격을 입은 의류, 보석 등 노동집약적 상품 수출에서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됐고요.

EU는 유럽에서 인도로 향하는 수출이 2032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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