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캐러 가자' 전세계가 '골드러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27 16:56
수정2026.01.28 10:06
[2025년 10월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촬영된 금광 광부 조형물의 모습. (요하네스버그 EPA=연합뉴스)]
최근 금값이 온스당 5천 달러(약 724만원)선을 넘어 치솟는 가운데 한동안 외면받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금광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남아공은 20세기 중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금 채굴량 세계 1위 국가였고, 세계의 '금 수도'였습니다
지금까지 생산된 금괴와 장신구류 중 절반 가까이가 남아공에서 캔 금으로 만들어졌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2007년 이래 남아공의 금 채굴 산업이 쇠락하면서 남아공의 채굴량 순위는 12위로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남아공의 금광이 오래됐고 깊이 파내려가야 해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노조의 힘이 강해 임금도 높고 기계화도 안 되어 있어 채굴 비용이 더욱 높다는 이유로 투자를 꺼려왔습니다
그러나 금값이 치솟으면서 남아공 금광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되살아났고, 이에 따라 15년여만에 남아공에서 신규 지하 금광인 '칼라 섈로즈'가 문을 열었습니다.
약 1억 달러(약 1천448억원)의 투자금이 들어간 이 금광은 작년 10월에 처음으로 금을 채굴했으며 현재 시가 기준으로 45억 달러(약 6조5천억원)어치의 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칼라 섈로즈 금광은 올해 약 6천 온스의 금을 캘 것으로 전망되며, 2029년까지는 연 7만 온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아공 금 채굴량 1위 기업 하모니 골드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금광으로 꼽히는 음포넹 금광을 확장키로 했으며, 이를 통해 예상 수명을 기존의 두 배가 넘는 20년으로 연장하려고 하고 있습니ㅏㄷ.
2위 기업 시바녜-스틸워터는 번스톤 금광에서 채굴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금값 폭등에 따른 금광 개발 활황은 전 세계적 현상입니다.
WSJ가 인용한 S&P 글로벌 에너지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광 탐사 예산은 2025년에 전년 대비 11% 늘어나 615억 달러(약 89조원)가 됐습니다.
세계 금 채굴량 제1위 기업 뉴몬트는 가나의 아하포 노스 금광에서 올해 10월 상업 채굴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제2위인 배릭 마이닝은 미국 네바다주의 '포마일' 광산에서 지하 개발 작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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