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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75% 니파바이러스감염증 印확산, 주변국 비상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27 16:36
수정2026.01.27 16:52


인도에서 치명률 최고 75%의 '인수공통감염병'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확진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중국, 태국, 네팔 등 인근 국가의 경계도 높아 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대 명절 '춘제'(春節·설)를 앞둔 중국에서 불안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27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주에서 니파바이러스가 발생해 중증 환자 1명을 포함해 최소 5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체들은 이달 11일 올해 첫 감염 사례로 보고된 남녀 간호사 2명이 확진자에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약 100명에 대한 격리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웨스트벵골주는 인도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대도시인 콜카타와 가까운 곳입니다. 

태국 당국은 웨스트벵골주에서 온 승객들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검역을 강화했다고 현지 매체 카오솟이 보도했습니다. 

네팔 당국도 니파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을 막기 위해 전국 국경의 경계 수준을 높였습니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두 나라인 인도와 중국은 지난해 긴장 완화 분위기 속에 직항 노선 운항을 5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늘어가는 시점에서 수십억명이 이동하는 40일간의 춘제 특별운송기간인 춘윈(春運·2월2일∼3월13일)까지 다가오자 중국에서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니파바이러스는 과일박쥐 등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으로 오염된 식품을 먹을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1998년 말레이시아의 돼지 농장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특정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치명률이 최고 75%에 달합니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구토, 인후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어지러움, 의식 장애 등 신경학적 징후를 보일 수 있다. 심한 경우 뇌염과 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고, 이 경우 24∼48시간 이내에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습니다. 
 
니파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향후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병원체로 분류한 감염병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9월 8일 질병관리청이 국내 제1급 감염병으로 새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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