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이었는데 387억 됐다…욕먹던 황금박쥐 대반전
SBS Biz 신현상
입력2026.01.27 14:48
수정2026.01.27 16:24
[전남 함평 황금박쥐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제작 당시 세금 낭비로 비난받던 전남 함평 '황금박쥐상'의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27일 함평군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순금 3.75g(한 돈) 가격은 103만 4,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금 가격은 지난 21일 처음으로 100만 3,000원을 기록하며 100만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튿날 99만 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다시 상승해 전날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 가운데 순금 162㎏, 은 281㎏를 들여 만든 황금박쥐상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황금박쥐상은 가로 1.5m, 높이 2.1m 규모 은으로 된 원형 조형물에 오로지 순금으로 만든 6마리의 황금박쥐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입니다. 제작 당시 순금 162㎏에 27억 원, 은 281㎏에 1억 3000만 원 등 재료값만 28억 3000만 원이 들어가 혈세 낭비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국제 금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황금 박쥐상의 가격도 덩달아 뛰었습니다.
26일 기준 금 가격을 고려해 황금박쥐상에 사용된 순금 162㎏을 환산한 재료 가치는 386억 7,00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몸값이 14배가량 오른 셈입니다.
함평군은 그동안 보안 문제를 이유로 황금박쥐상을 함평엑스포공원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한시적으로 전시해 왔으나 최근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시 공간을 정비해 상설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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