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조사 없이 바로 보상…수협, 수산재해도 ‘지수형보험’ 꺼냈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1.27 11:40
수정2026.01.27 15:36
수협중앙회가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지수형 보험’ 도입 가능성 검토에 나섰습니다.
수협중앙회는 어제(26일) 지수형 보험을 활용한 수산재해 보장 연구 용역과 관련해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 연구 용역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약 5개월로 예정돼 있으며, 입찰가는 6천만원 이내로 책정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기후·자연환경 데이터를 지수화해 수산물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지수형 보험은 사전에 정한 지수가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개별 피해에 대한 손해조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에 따라 사고 발생 이후 보험금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그동안 수협은 양식수산물재해보험 등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보장해 왔지만, 정확한 피해 산정이 어렵고 손해조사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습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변화나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피해는 손실을 산정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보상 지연 문제가 반복돼 왔습니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기후·자연환경 데이터를 일정 기준으로 지수화해, 해당 기준을 초과할 경우 손해조사 없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보험을 수산재해 대응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협중앙회는 일정 요건 충족 시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통해 어업인과 양식업인의 조기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기후변화 때문에 아예 수온과 어종도 바뀌는 등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거시적인 환경이나 틀이 바뀌니까 이에 맞춰서 재해 보상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보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산물 피해에 지수형 보험을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보험 상품 출시를 위해 필요한 자연환경 지수와 보험 상품 모델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도 함께 점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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