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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 국민연금 국내주식 늘리고, 해외주식 줄인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1.27 11:24
수정2026.01.27 13:40

[앵커] 

국내 증시의 급등세 속에 지난 몇 년간 국장 대신 해외 투자에 자금을 집중했던 국민연금도 돌아왔습니다. 



올해 국내 주식의 투자 비중부터 공식적으로 높이고, 만약 주가가 더 뛰어서 그 비중을 이탈하더라도 기계적인 주식 매도 작업까지 일단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연신 기자, 공식적으로 높인 국내주식 비중이 얼마입니까?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어제(26일) 2026년도 제1차 회의를 개최해 '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는데요.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기존 14.4%에서 14.9%로 0.5% 포인트 올리기로 했습니다. 

국내 채권 비중도 당초 계획보다 키워 1.2% 포인트 늘리는 반면, 해외주식 목표비중은 37.2%로 1.7% 포인트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1천500조 원대로 불어나면서 주식·외환시장에서 파급력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급등세와 원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의미 있는 결정이, 심지어 14.9%를 넘기더라도 기계적인 매도를 하지 않기로 했죠? 

[기자] 

국민연금은 주식이나 채권 등의 비중과 목표비중에서 이탈이 허용되는 범위도 정해놓고 있는데요. 

이때 자산 비중이 목표치를 벗어나면 허용범위 내에 있도록 자동으로 매도나 매수를 하는 조정 장치를 리밸런싱이라고 합니다. 

이를 유예해 기계적 매도나 매수를 한시적으로 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현재 리밸런싱 방식은 기금 규모가 700조 원 수준이었던 지난 2019년에 규정된 건데요. 

기금위는 지금처럼 기금 규모가 1천500조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는 리밸런싱이 시장에 과도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즉, 국민연금 덩치가 커졌으니 기계적으로 주식을 파는 규칙을 잠시 중단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기금위는 상반기 동안 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 범위를 다시 검토할 계획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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