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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에 '빚투' 급증…증권사도 '이 때다, 금리우대 경쟁'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1.27 11:24
수정2026.01.27 11:41

[앵커] 

이번 트럼프 변수는 하루이틀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변곡점이 생길 때마다 분석 보도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이런 변수에도 순항하고 있는 금융시장 관련 소식들 보겠습니다. 

증시가 연일 급등하면서 빚을 내서라도 투자금을 더 늘리는 이른바 '빚투'가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들도 금리 우대 경쟁에 나서면서 과열 우려도 제기되는 모습입니다. 

최윤하 기자, 일단 빚투 추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돈을 의미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27조 원대였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29조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그다음 날인 21일에는 29조 821억 원으로 새 기록을 쓰기도 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최근 상승장과 비례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전 세계 1위 수익률을 기록 중인 국내 증시 호황 때문인데요. 

'불장' 속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증권사들의 금리 우대 경쟁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신용거래 이자율을 연 3.9~4.9% 수준으로 낮추며 공격적 움직임에 들어갔습니다. 

또 타 증권사에서 대출을 갈아탄 투자자들에게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증권사도 등장했습니다. 

금리 혜택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려는 의도인데요. 

다만 빚을 내서 고수익을 내더라도 대출이 담보로 잡히기 때문에, 주식 하락 시 담보 가치 부족으로 보유 증권이 강제로 처분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가가 더 하락하고, 투자자들의 빚투 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됩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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