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운영비 2억원…개점휴업 조달청 '일자리 알리미' 서비스 종료
SBS Biz 정윤형
입력2026.01.27 10:39
수정2026.01.27 12:43
20억원 넘는 세금을 투입했지만 이용자가 저조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건설 일자리 플랫폼 ‘일자리 알리미’가 5년만에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오늘(27일) 조달청에 따르면 일자리 알리미 홈페이지에는 오는 31일 24시에 해당 서비스 운영을 종료한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일자리 알리미는 지난 2021년 조달청이 보유한 공사 계약 정보 등을 활용해 근로자에게 공공 공사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건설업체에는 인력 수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이트입니다.
하지만 이용자가 거의 없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것입니다.
조달청이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일자리 알리미' 이용자는 연평균 800명 수준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접속자가 3명도 안 된 것입니다.
구직자 등록 수도 연간 1천명에 미치지 못했고 구인 공고는 2022년 6만여건에서 2024년 650건으로 줄어 플랫폼이 전혀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유사 플랫폼과의 경쟁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비슷한 민간 플랫폼 서비스인 ‘일가자’의 경우 지난해 1월말 기준 구직 회원수가 27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서비스가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했지만 해당 서비스에는 20억원 넘는 세금이 투입됐습니다. 박민규 의원실에 따르면 사이트 구축비는 15억6천만원이었고 매년 2억원 가량의 운영비가 들었습니다.
조달청 관계자는 “유사한 민간 서비스가 많아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며 “이달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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