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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美 루이지애나 투자 본격화…합작법인 2조 출자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1.27 10:18
수정2026.01.27 10:22


현대제철이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 핵심 축으로 꼽히는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건설과 관련해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을 확정하고 대미 투자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분 100%를 소유한 미국 자회사 Hyundai Steel USA Corp.의 해외(미국) 합작법인인 HYUNDAI-POSCO Louisiana LLC)를 상대로 총 4조2천689억 원, 미화 29억 달러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미 제철소 건설을 위한 시설자금 조달 목적으로 마련하게 되는 29억 달러는 23일 서울외국환중개 매매기준율(1달러당 1468.4원)을 토대로 환산한 금액입니다. 

현대제철은 이와 함께 Hyundai Steel USA Corp.가 HYUNDAI-POSCO Louisiana LLC에 약 2조1천308억 원, 14억5천 만 달러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자는 현금 방식으로 이뤄지며, 출자 완료 시 지분율 50%를 확보하게 됩니다. 

최종 지분 구조는 현대제철 미국 법인(Hyundai Steel USA Corp.)이 50%,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Hyundai Motor America) 15%(약 6천400억원), 기아 미국 법인(Kia America) 15%(약 6천400억원), 포스코 루이지애나(POS-Louisiana Inc.) 20%(약 8천500억원)로 각각 구성될 예정입니다. 

출자금은 2026년부터 2029년 1분기까지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또 이번 투자로 북미 시장 내 친환경 전기로 기반 철강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기로 제철소는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이 적어, 미국 내 친환경 규제 강화와 전기차·미래차용 철강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현대제철은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위한 총 투입 비용으로 8조5천600억 원, 미화 58억 달러를 책정한 바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중 절반인 50%는 자기자본으로 투입하고, 나머지 50%는 루이지애나 합작법인이 차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8일 100만 달러(약 1천336억원)을 투입해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 인근 687만9천656㎡(약 208만평) 규모 부지를 매입했습니다. 해당 부지는 현대제철이 향후 연간 270만 톤 규모의 자동차 강판용 슬래브를 생산하는 전기로 기반 일관제철소입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현대제철이 추진 중인 북미 저탄소 공급망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힙니다. 이 곳에서 생산된 슬래브는 앨라배마 주 현대차 공장 및 조지아주 기아 공장 등 미국 현지 완성차 공장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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