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도 사실 거잖아요"…까르띠에 묻지마 가격인상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1.27 07:22
수정2026.01.27 07:38
명품업계의 가격 인상 흐름이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가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리며 소비자 부담이 다시 한 번 커지고 있습니다.
까르띠에는 오늘(27일) 국내 판매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대표 제품인 러브링 클래식 모델(옐로우 골드·핑크 골드)은 기존 309만 원에서 333만 원으로 7.8% 올랐습니다.
러브 브레이슬릿 미디엄 모델(옐로우 골드·핑크 골드)은 970만 원에서 1천50만 원으로 8.2% 인상돼 1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트리니티 링 클래식 모델 역시 342만원에서 370만원으로 8.2% 상승했습니다.
시계 제품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탱크 아메리칸 워치 스몰 모델은 625만 원에서 675만 원으로 8.0% 인상됐으며, 베누아 워치 미니 모델(옐로우 골드·핑크 골드)은 2천280만 원에서 2천470만 원으로 8.3% 올랐습니다.
향수 제품의 인상 폭은 더 컸습니다. 베제 볼레 오 드 퍼퓸은 기존 11만6천~23만2천 원에서 12만8천~27만2천 원으로 올라, 제품에 따라 최대 17.2% 인상됐습니다.
까르띠에는 지난해에만 네 차례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몰 주문이 급증하며 배송 지연 안내가 공지됐고, 오프라인 매장에는 개점 전부터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연초 명품업계 전반에서도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샤넬은 이달 중순 가방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으며, 클래식 맥시 핸드백은 7.5% 오른 2천33만 원으로 2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에르메스 역시 이달 초 가격을 조정해 실크 스카프 90 가격이 99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도 새해 첫날 가격을 인상했으며,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 역시 다음 달 중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품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추가 인상에 대비한 선구매 움직임과 함께 명품 소비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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