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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종신 집권 준비' 관측도…'마오쩌둥급 군부숙청'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26 18:24
수정2026.01.26 18:26


'마오쩌둥 이래 가장 과격한 군부 숙청'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군 서열 2위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전격 축출한 배경에 갖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종신 집권을 위한 준비에 들어 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2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군 수뇌부를 대상으로 한 비공개 회의 내용을 인용해 장 부주석이 핵무기에 대한 핵심 기술 자료를 미국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 부주석은 전직 국방부장(장관)이자 중앙군사위원이었던 리상푸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고 승진을 도왔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리상푸는 '로켓군 반부패 숙청'이 시작된 2023년 실각한 인물로, 장 부주석과 함께 중국군 부패 의혹의 근원지로 지목되는 중앙군사위 장비발전부장 출신입니다. 

장 부주석이 시 주석에게 반기를 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 동안 진행된 군부 숙청 바람 속에서 시 주석과 장 부주석 간 불화설이 '시진핑 실각설'로까지 이어졌던 만큼, 공산당에 대한 불충과 장 부주석의 군내 영향력 강화 등 정치 권력 투쟁이 이번 숙청의 주된 이유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 라일 모리스 선임연구원은 해방군보의 강한 논조를 두고 "장 부주석이 시 주석의 지휘 체계를 벗어나 너무 많은 권력을 행사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숙청으로 당·군·정의 권력을 모두 장악한 시 주석의 종신 집권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을 사실상 1인 지도 체제로 만든 시 주석이 군사력 약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총구 권력'까지 장악하면서, 내년 하반기 제21차 당대회에서 4연임을 할 발판이 마련됐다는 것입니다.

양타이위안 안전대만학회 이사장은 "시진핑이 인민해방군 상장을 숙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장·소장급 장성들까지 정리하고 있다"며 "이는 권력 안정을 위한 것이자 향후 5∼10년간의 장기 집권을 준비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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