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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피 걸림돌 중복상장 사라질까…대기업 IPO 올스톱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1.26 17:48
수정2026.01.26 18:06

[앵커] 

이런 가운데 LS가 중복상장 논란을 빚어온 그룹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이재명 대통령까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한 데 따른 건데요. 

국내 증시가 역대급 활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대기업 기업공개가 무산되면서 다른 기업들의 상장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와 가진 오찬 자리에서 화두는 '중복 상장'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LS그룹 사례를 콕 짚어 문제라고 지적한 것입니다. 

LS 주주들은 모회사가 자회사를 따로 떼 상장하는 것에 대해 모회사 주가가 떨어진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기형 /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지난 22일) : 소가 송아지를 낳았는데 그 송아지가 내 송아지가 아니더라. 이런 문제인데 여전히 지금 시중에서 중복 상장 얘기들이 나오니까…말이 회자되면서 이런 문제는 엄격하게 처리합시다. 그런 점에 대한 문제 제기와 공감이 있었습니다.] 

LS그룹은 결국 증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복상장 논란을 둘러싼 정부의 분명한 의지가 이번 사례를 통해 확인되면서, 향후 대기업 그룹사들의 계열사 상장 전략 전반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상헌 / iM증권 연구원 : 예전에는 중복상장에 대해 거래소에서 50% 이상 (확률로 통과시켜 주는 걸로) 봤는데 중복상장에 대한 조건을 높이면서 거의 70~80%는 못하는 방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기업이) 중복상장을 하려면 확실한 당근책을 모회사 주주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한화에너지, HD현대로보틱스, SK에코플랜트 등이 주관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이들 기업이 노리는 상장 가치는 적게는 4조 원에서 최대 8조 원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역대급 코스피 활황 속 조 단위 주자들이 줄줄이 대기하면서 IPO 시장에 온기가 돌았지만 첫 타자의 이탈에 신중론도 감지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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