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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도 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특수...용인·평택 꿈틀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1.26 17:34
수정2026.01.26 17:39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사상 최대로 전망되면서 경기도 용인, 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기대와 함께 주변 부동산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 캠퍼스 공사가 본격화되자 침체됐던 평택 주택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고용 창출 기대감이 커지며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거래량이 반등하는 등 반도체 효과가 뚜렷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평택의 미분양 아파트는 3594가구로 전월(4067가구) 대비 11.6% 감소했습니다. 평택과 함께 부동산 침체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꼽히던 양주시의 미분양이 같은 기간 2397가구에서 2736가구로 14.1% 늘어난 것과 대조적입니다. 

2028년 입주 예정인 1990가구 대단지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지난 10월까지 미분양이 600가구에 육박했으나 최근 계약률이 90%에 도달했습니다. ‘평택브레인시티 수자인’ 역시 889가구 중 80%가 계약을 마쳤습니다. 49층 주거복합 단지인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은 99%가 계약됐습니다. 

KB부동산 시세 기준으로 평택시 아파트 매매 가격 주간 변동률은 10월 셋째 주(20일) -0.3%였지만 1월 첫째 주(5일)엔 -0.02%로 하락 폭이 축소됐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삼성전자의 평택 캠퍼스 투자 로드맵이 현실화한 영향이 큽니다다. 삼성전자는 일시 중단했던 평택사업장 4공장(P4) 공사를 재개하며 올해 조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초 공사가 재개된 5공장(P5)에는 60조원 이상이 투입돼 2028년 가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용인 일대 부동산 시장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아파트값은 1주일 전보다 0.45%(지난 19일 기준) 뛰었다. 전주(0.29%)보다 상승세가 더 강해졌습니다.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600조원 이상을 투입해 조성하는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계획이 구체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드마크데시앙’ 전용면적 84㎡(17층)는 지난해 11월 7억4000만원에 손바뀜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 거래(7억500만원)보다 3500만원 뛰었습니다. 
 
용인에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비주거용 부동산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삼성삼거리 인근에서 분양 중인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반도체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입지적 강점은 물론, 압도적인 규모를 갖춘 대형 지식산업센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지는 지상 최고 33층 5개 동으로 지어집니다. 연면적이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연면적 11만㎡) 3배 크기인 35만여㎡로 이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연면적 32만㎡)보다 규모가 큽니다.

단지가 위치한 삼성삼거리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인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과 인접해 협력업체 배후수요 확보에 유리하며, 이에 따른 산업적 시너지와 수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체측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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