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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TV 점유율 선두 수성…TCL 턱밑 추격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1.26 16:05
수정2026.01.26 16:16

[브랜드별 11월 TV 출하량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점유율이 소폭 줄어든데다 중국 TCL이 격차를 빠른 속도로 좁히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11월 글로벌 TV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1년 전 대비 1% 줄어든 17%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TCL은 1년 사이 점유율을 13%에서 16%까지 끌어 올리면서 삼성전자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TCL은 MiniLED와 같은 고해상도 기술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해 가격 민감도가 비교적 높은 동유럽과 중동·아프리카(MEA) 등 신흥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하이센스는 3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12%에서 10%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 시장에서 출하량이 1년 전보다 24% 쪼그라들면서 직격탄을 맞았다는 해석입니다.

LG전자는 1% 포인트 점유율을 늘리면서 9%로 올라섰습니다. 출하량도 1년 전보다 7% 증가했습니다. LG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북미·중남미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집계 결과 북미에선 8%, 중남미에선 29%씩 출하량이 늘었습니다.

자체 브랜드 ONN과 자회사 비지오를 앞세운 월마트는 글로벌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며 삼성전자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는 분석입니다.

밥 오브라이언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볼 때 삼성은 TCL 대비 확고한 격차를 유지했다"라면서 "전체 출하량은 0.6% 감소했지만, 삼성의 TV 출하량 점유율은 16%로 유지하면서 올해도 글로벌 TV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라고 짚었습니다. 다만 "TCL, 하이센스,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은 다양한 세그먼트 전반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할 전망"이라면서 "미니 LED와 중·대형 화면 등 고성장 세그먼트에서 출하량을 늘리며 경쟁 압박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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