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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략] 불확실성 확대에 안전자산 랠리…금·은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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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1.26 15:03
수정2026.01.26 16:41

■ 머니쇼+ '뉴욕증시 전략' - 안자은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다사다난했던 한 주를 차분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인텔의 17% 급락에 반도체주들 힘쓰지 못했는데요.

다만, 지정학적 갈등이 일단은 완화되며 기술주들이 지수 하단을 받쳐줬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 0.58% 빠졌고, 나스닥은 0.28% 올랐고, S&P500 0.03%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 보시면, 인텔의 폭락에도 빅테크들 나름 견조한 흐름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 넘게 오르며 상승 폭이 컸는데요.

월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 이상의 수익 성장을 기록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실적은 28일 수요일에 나옵니다.

엔비디아는 드디어 호재가 나왔는데요.

기존 교육에 한해 수입을 허용한다고 했던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주요 기업들에 H200칩 주문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런 소식에 주가가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인텔의 폭락과 함께 브로드컴은 또 하락세 이어갔고요.

메타와 상승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2% 가까이 올랐습니다.

월가에서는 곧 발표될 실적에서 매출이 20%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특히 앱 참여도와 광고가 실적 호조의 핵심 요소가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지정학적 갈등과 불확실성이 대두되며, 안전자산은 또다시 랠리를 펼쳤습니다.

국제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 선을 돌파했고요.

작년 10월 4,000달러 선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3개월 만에 1,000달러를 더 뛴 건데요.

은도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은값, 작년 한 해 150% 넘게 뛴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종목 리포트도 살펴보시죠.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20억 5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0.56달러로 모두 시장 컨센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또 글로벌 유료 가입자 수도 3억 2,500만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는데요.

실적만 보면 분명 호실적이었습니다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바로 인수합병 이슈 때문인데요.

넷플릭스는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진 후 20% 넘게 빠졌습니다.

넷플릭스는 파라마운트와의 경쟁 끝에 워너브러더스의 HBO 맥스와 스튜디오 부문 인수를 성사시켰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도박을 걸었는데요.

우선, 인수 조건을 기존 '현금과 주식 혼합'에서 전액 현금 지급으로 변경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출 규모는 340억 달러에서 422억 달러로 늘었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중단됐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인수전에서 승리했지만, 대규모 재무 부담이 한꺼번에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를 짓눌렀습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가 이 거래를 추진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제 '흑백요리사'와 '해리포터'를 한 번에 볼 수 있는데요.

'해리포터' 등 글로벌 흥행력이 검증된 IP를 확보해 콘텐츠의 '폭과 깊이'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여기에 더해, 신규 구독자 확보는 물론, 이용자 체류 시간과 구독 유지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HBO 구독자 약 1억 명의 대다수가 이미 넷플릭스를 이용하고 있다"라며 논란이 된 규제 부분에 대해서 발언했고요.

또 유튜브를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시장 평가는 엇갈립니다.

성장 정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중장기 승부수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많습니다.

이 인수가 승부수일지 무리수일지는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볼까요?

오늘(26일)은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미국의 11월 내구재 수주만 보시면 되고요.

내일(27일)부터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FOMC 회의에 들어갑니다.

수요일에는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 4시에 공개되는데요.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을 거의 확실하게 보고 있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유지 확률이 95%에 달하는데요.

그래서 '금리 결과' 보다 중요한건, 바로 30분 뒤에 이어지는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입니다.

최근 불거진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 논란과 거취 문제, 그리고 연준 독립성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또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시작되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테슬라가 예정돼 있습니다.

다음 일정도 확인하시죠.

먼저 미국의 지난해 11월 무역수지가 공개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으로, 앞서 10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무려 40% 가까이 줄어들었는데요.

이번 수치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어서 애플의 실적도 나옵니다.

금요일로 넘어가 보시죠.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발표됩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밀렸던 일정이 한꺼번에 나오는데요.

참고로 11월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로존의 4분기 성장률 속보치도 나옵니다.

실적 발표로는 석유 메이저 기업들, 엑슨모빌과 셰브론의 성적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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