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40도, 눈폭풍에 갇힌 미국…'길, 공장 멈췄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26 14:11
수정2026.01.26 17:26
[눈 속 이륙 준비하는 미국 항공기 (AFP=연합뉴스)]
일부 지역에 영하 40도 등 강추위와 함께 강력한 겨울 눈폭풍이 미국을 강타하면서 최소 22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특히 남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정전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항공편은 1만여편 이상 취소됐습니다. 대중교통은 사실상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미국의 정전현황 추적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25일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미국 전역의 총 106만550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입니다.
테네시주의 약 33만9천가구를 비롯해 미시시피(17만4천가구), 루이지애나(14만7천가구), 텍사스(9만2천가구), 조지아(9만가구), 켄터키(6만9천가구), 웨스트 버지니아(3만6천가구), 앨라배마(3만1천가구) 등 남부·동남부 지역에 타격이 큽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에서 저체온증으로 2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미 전역에서 악천후와 관련해 최소 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텍사스 동남부 멕시코만 연안 지역의 정유·화학 시설과 산업용 석유·가스 공급업체들도 한파와 눈폭풍으로 인해 운영에 차질을 빚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10%가 가동 중단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엑슨모빌도 전날 텍사스주 베이타운 정유 단지 일부 설비를 한파로 인해 가동 중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기상청(NWS)은 전체 50개 주의 절반인 25개 주 주민 1억 명에게 집을 떠나지 말고 추위에 대비하라는 한파 경보를 내렸습니다.
미 기상청(NWS) 소속 기상학자 앨리슨 산토렐리는 "눈과 진눈깨비가 그친 후에도 위험은 계속될 것"이라며 "폭풍 뒤에는 로키산맥 동쪽에 있는 미 동부 3분의 2 지역에 혹독한 추위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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