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식보상 지급하라"…한화오션 노조 2600명 대규모 소송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1.26 10:17
수정2026.01.26 14:31
한화오션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관련 노조와 소송전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6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오션 노동조합은 지난 11월 18일 조합원 2600명이 부산지방법원에 "회사가 미지급한 RSU 금액을 돌려달라"는 취지로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RSU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으로 임직원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부산지법은 노조 측에 소송 내용을 명확히 하기 위한 차원에서 '보정 권고'를 내린 상황입니다. 재판부는 노조 측에, 소가 산정방식 등에 대한 일부 보정권고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SU 관련 노사 갈등은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한화그룹은 2023년 5월 한화오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2023년 경영 실적에 따라 사측은 노조에 RSU 300%를 지급한다'는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문구상 경영실적은 '매출액'을 의미하고, 지급기한은 2024년 2월이었습니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2024년 2월에 RSU를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노조가 RSU 지급 조건인 매출 목표 달성에 성공하지 못 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당시 노조는 '경영 실적'이라는 단서는 선언적인 의미에 불과하고, RSU는 매각 과정에서 이뤄지는 '위로금 성격'이라고 맞섰습니다.
RSU 지급을 둘러싼 노사 대립이 장기화되자, 노조는 도저히 협상으론 받아내는 게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번에 소송 제기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이 약 4800명 정도인데 희망자에 한해서 개인 비용을 부담하고, 약 2600여명 정도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매출 목표 달성을 못 해서 지급을 못 했던 건으로, 노조의 소 제기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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