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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역국 3위는 4년 연속 베트남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1.26 07:58
수정2026.01.26 08:04


지난해 우리나라와 교역한 국가들 가운데 베트남이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22년 교역 규모에서 일본을 제치고 올라선 뒤 4년 연속 3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산업통상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 베트남 수출은 628억달러로 1년 전보다 7.6% 증가했습니다.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 역시 318억달러로 11.7%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전체 교역량은 868억달러에서 945억달러로 9.0%(78억달러) 늘었습니다.

1위 중국(2천727억달러)과 2위 미국(1천962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교역규모입니다.

지난해 한국의 국가별 수출 증가율에서도 베트남은 7.6%로, 대만(44.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베트남 무역수지는 310억달러 흑자로, 1년 전보다 11억달러 늘어 최대 흑자국인 미국(495억달러)에 이어 2번째로 컸습니다.

베트남은 앞서 지난 2022년 한국에 342억달러의 흑자를 안기며 미국을 제치고 최대 흑자국으로 부상한 적도 있습니다.

지난해 베트남과의 교역 증가는 반도체 수출 호황에 따른 영향이 컸습니다.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지난해 세계적인 AI·데이터센터 열풍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2.2% 증가한 1천734억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습니다.

대베트남 반도체 수출액 역시 247억달러로 1년 전보다 36.7% 증가했습니다.

양국 간 무역은 기본적으로 한국이 베트남에 투자한 후 현지 공장에 필요한 중간재를 수출하고, 베트남은 완성된 최종재를 한국에 수출하는 식의 구조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물량의 50% 이상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현지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으로, 지난 2022년 하노이에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경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큽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기준 한국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의 2위 수입국이자 4위 수출국입니다.

이와관련해 산업부 관계자는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주목하는 시장이 바로 아세안 대표 주자인 베트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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